[하나투어] 시가총액 1천억원대 진입
[하나투어] 시가총액 1천억원대 진입
  • 윤희수 기자
  • 승인 2003.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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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하나투어[039130]가 13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1천억원대로 올라섰다. 증권가 분석가들은 13일 하나투어가 상반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를 벗어나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시가총액이 기관투자자의 편입 기준대인 1천억원대에 올라서 장기적으로 주가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는 지난 1일 9천12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급상승세로 반전하면서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만2천500원에 거래됐다. 그간 외국인투자자의 관심도 집중돼 지분율은 1일 22.15%에서 지난 10일 현재 25.9%까지 올랐다. 이러한 주가 강세는 9월 추석 특수에 힘입어 영업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나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데 따른 투자심리 호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이 싱가포르항공과 캐세이퍼시픽 등 하나투어의 주요 매출처인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항공사들이 운항 편수를 사스 발생 이전 수준으로 다시 늘렸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하나투어의 주가는 이러한 단기 호재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성장성이 더욱 확실한 밑거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내다봤다. 대신증권 김병국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3.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본다"면서 "외국인들의 하나투어에 대한 관심은 현재 기업가치가 아니고 내년 성장성에 프리미엄을 얹어놓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신지윤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는 주주 친화적인 정책과 철저한 직원 보상 등 기업 경영의 매력도가 높은 기업"이라면서 "성장성을 따진다면 기업가치가 코스닥시장의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나투어의 시가총액이 1천억원대로 진입한 것은 기관투자자의 유입 기준이 됨으로써 상징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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