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유럽 투자설명회 성황리 개최
코스닥기업 유럽 투자설명회 성황리 개최
  • 박정민 기자
  • 승인 200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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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12개 등록기업이 참가한 해외 투자 유치 설명회가 영국 런던에서 지난 6일 모건 스탠리의 후원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오전 8시30분(이하 현지시간)부터 9시간 동안 런던 시내 그레이트 이스턴 호텔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150여명의 현지 펀드매니저들은 한국의 등록기업들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 허노중 코스닥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코스닥 출범 초기에는 오로지 잠재성장력이 투자의 척도가 됐으나 이제는 수익성이 제대로 받쳐 주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허 위원장은 "특히 정보통신과 엔터테인먼트 업종 등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종화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은 오찬사에서 "부실 기업 퇴출과 우량 기업 유치, 불공정 거래 예방 등을 통해 시장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의 투명성을 소개했다. 행사에 앞서 설명회에 참가한 기업 가운데 한 게임업체는 스코틀랜드에서 온 투자자와 상담을 벌이는 등 일부 업체가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한 현지 투자자들과 개별 접촉을 갖기도 했다.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로 해외 투자 설명회에 처음 참가한 파라다이스 박병룡 재무 담당 이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배당 정책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하고 "이익 소각(자사주를 사서 소각하는 것) 등을 포함한 주주 가치 증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증권업협회와 코스닥증권시장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KTF, LG텔레콤, 파라다이스, 웹젠, 피앤텔, KT바텍, 액토즈소프트, 백산OPC, 한신평정보,씨엔씨엔터프라이즈, 엔터기술 및 LG마이크론이 참가했다.이들 업체 가운데 KTF, 웹젠, 피앤텔을 제외한 9개사는 미국 뉴욕에서 현지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열리는 투자 설명회에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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