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열정은 나를 키운 '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열정은 나를 키운 '힘'
  • 김영진 기자
  • 승인 2006.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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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국제조사팀 이지용 신입사원
올 하반기 증권사들이 실적호전에 힘입어 채용문을 대폭 넓혔다. 지난해부터 주가 상승에 힘입어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증권사들이 최근 수년간에 걸쳐 진행된 구조조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몸집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중 대우증권은 올 하반기 12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해 증권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뽑았다. 올 하반기에 증권가에 어떤 새내기가 들어왔는지 대우증권의 문을 두드려 봤다. “오랜 유학생활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열정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증권회사도 충분히 외국기업과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국내 최고 증권사인 대우증권으로 입사했습니다.” 아직은 긴장돼 보이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는 그의 목소리가 당차다. 지난 8월 대우증권에 새로 입사한 이지용 사원. 그가 처음 배치 받은 부서는 기업분석부였지만 그의 화려한(?) 이력 때문에 리처치센터장이 직접 국제조사팀으로 자리를 옮기게 했다는 홍보실 이학인 과장의 귀띔이다. “중학교 2학년때 여동생과 같이 영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중·고등학교는 기숙사에서 생활했고 대학에 가서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밴드부에서 보컬과 세컨드 기타도 했었죠. 노무현 대통령께서 영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는 비서관들의 통·번역을 맡은 적도 있고 윤도현 밴드나 롤러코스터가 영국 공연 왔을때는 이들의 기획도 맡은 적도 있죠. 이런 유학생활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다양한 경험, 그리고 열정을 대우증권에서 알아준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는 패션모델 경력도 지니고 있는 탁월한 감각의 소유자였다. “부끄러운 얘기인데, 고등학교 때 잠시 한국에 왔을 때 소위 길거리 캐스팅이라고 하죠. 그런식으로 발탁돼서 서울컬렉션(SFFA)에서 송지오 디자이너의 무대에 섰었습니다. 당시에는 고등학생이고 고민도 많을 때라 그 제안에 선뜻 응하기 힘들었지만, 부모님도 크게 반대를 안하시고 제 인생에 있어서도 하나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수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계기로 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증권맨’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란다. “증권맨은 왠지 열정이 느껴지는 직업인 것 같았어요. 한계를 뛰어넘는다고 할까요? 제 전공이나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을 고려해 봤을때도 증권맨이 저하고 맞는 것 같았어요.” 알고 봤더니 그는 이미 대학 재학 중 대우증권에서 인턴 경력을 쌓으며 증권맨으로서의 삶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었다. 또 세계금융의 중심지인 런던의 증권가를 보면서 자기 삶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 그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동경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증권사들도 외국과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내 증권사, 그것도 국내 최고의 증권사인 대우증권에 입사한 것에 대해 크나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우리나라 증권사도 충분히 외국기업과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나 해외 지점을 위해 시니어 애널리스트를 돕는 RA(Research Assistant) 업무를 맡고 있는 그는 앞으로 기업분석 업무를 더 익혀 증권계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애널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한다. 더 나아가 국제영업이나 세일즈도 그가 도전하고 싶은 매력적인 분야라고. 오랜 외국생활로 길들여진 그의 탁월한 재능과 열정이 창조와 혁신을 추구하는 대우증권의 모토와 결합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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