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피플]우리투자증권 정연아 과장
[스탁피플]우리투자증권 정연아 과장
  • 조권현 기자
  • 승인 2006.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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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잘 이해하는 성공 파트너
'우리투자증권 성공파트너 CF 주인공' 평범한 셀러리맨이 TV광고에 등장,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성공 파트너’ CF 시리즈의 주인공을 두고 하는 말이다. 물론 전문배우가 대역으로 나왔지만 ‘어려서부터 고객을 잘 이해했던 정연아’ 라는 인물은 우리투자증권 GS타워 WMC지점에서 자산관리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정연아 과장이 실제 모델이다. 그에게 CF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의외로 간단하게 대답했다. “우리투자증권 홍보팀에서 연락이 왔었을 뿐이에요.” 그러나 정 과장이 선택되는 과정에는 동료직원들의 적극적인 추천이 큰 힘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본사가 CF에 등장할 자산관리 전문가 중 적합한 사람이 누구인가 찾다가 영업성과도 좋고 고객들에게 평가도 좋은 직원을 추천해달라는 말에 WMC지점 직원들이 한 목소리로 정 과장을 지목한 것이다. 그는 “CF의 주인공이 된 것도 영광이지만 동료직원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 더욱 더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과장의 CF를 본 그의 고객들은 한결같이 ‘뿌듯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사람이 TV에 나올 정도면 그만큼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정 과장의 부담감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 자신을 압박하고 있다고. ‘CF스타’ 정 과장의 이력을 살펴보자. 1990년 입사 직후 관리부서에서 근무하던 그는 지점에 찾아오는 다양한 고객들에게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자산관리 영업파트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신사지점, 대치역지점, 청담지점 등을 두루 거치면서 깨달은 점이 있었다.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려면 고객보다 더 많이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자격증의 취득. 1998년 증권거래상담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까지 총 8개 자격증을 땄다. 우리투자증권 전 직원 평균 3.4개, 자산관리 전문직원 평균 5개, PB직원 평균 6.2개 인 자격증 취득 현황과 비교해 봐도 월등히 앞서는 수치이다. 이렇게 늘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는 정 과장의 하루 일과는 여느 자산관리 상담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객관리 방법 역시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도 아니라고 겸손해 한다. “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꾸준하고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증권분야 뿐만 아니라 고객이 무언가가 필요할 때 정연아 라는 사람을 떠 올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 격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늘 제 자신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도록 채찍질 하고 내실을 기하는 것이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그가 지금까지 탄탄대로만을 걸어온 것 만은 아니다. 2003년 일부 고객들에게 카드사 전환사채를 매입해줬었는데 급작스레 카드사태가 발생, 매입가격대비 50% 가까이 하락하게 됐다. 고객들에게 큰 아픔을 안겨줬다는 생각에 정 과장 자신 또한 최악의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당시 일만 생각해보면 아찔할 뿐이에요. 마음이 너무 아프죠. 고객들에게도 죄송하구요. 그래도 그런 큰일을 겪고 난 것이 오히려 제가 분발할 수 있게 만든 요인인 것 같습니다.” 정 과장은 많은 부자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해 왔다. 그러다보니 부자들의 장점, 특징을 잘 알고 있다. “부자고객들은 생각 외로 매우 검소하세요. 아무리 오래되고 낡은 물건이라도 사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면 새로 구입하지 않습니다. 제 고객은 부동산을 통해 부를 일구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늘 투자를 함에 있어 수익성 보다는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자들은 돈이 흘러가는 길을 잘 읽을 뿐 아니라 자신에게 들어온 돈을 지키는 방법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부자들의 자산을 관리해 온 정연아, 그렇다면 그 자신은 어떻게 자산을 관리하고 있을까? 그는 적립식펀드, 연금저축, 종신보험과 같은 기본적인 저축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두 명의 자녀를 위한 재테크. 그는 두 아들의 명의로 적립식펀드에 가입해 꾸준히 저축하고 있다. 이것은 그의 ‘10년짜리 청사진’의 일부다. 그는 10년간 다양한 방법으로 목돈을 마련해 두 아들에게 증여해주고 싶은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의 또 다른 꿈은 모든 고객들과 함께 성공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그는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해 시류에 떨어지지 않는 금융 지식을 갖추는데 열정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CF 카피처럼 ‘고객들을 잘 이해하는’ 자산관리 전문가로 명성을 날리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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