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가총액 30조원 `증발`
거래소 시가총액 30조원 `증발`
  • 윤희수 기자
  • 승인 200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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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환율 및 유가 쇼크의 여파로 급락장세가 이어지면서 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이 최근 11거래일간 30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추석연휴 직전인 지난 9일 767.46이던 종합주가지수가 연휴가 끝난 15일 이후 하락세를 지속, 29일 현재 696.06으로 주저앉음에 따라 시가총액도 323조811억원에서 293조3천409억원으로 29조7천402억원(9.2%)이나 줄었다. 이 기간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의 시가총액은 165조9천929억원에서 149조2천243억원으로 16조7천686억원(10.1%)이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경우 69조6천660억원이던 시가총액이 58조2천812억원으로 11조3천848억원이 줄어 16.3%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6에서 19.9%로 1.7% 포인트나 낮아졌다. LG전자는 이 기간 시가총액이 17.9%(1조6천613억원)나 줄어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중 감소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자동차 -17.7%(1조5천445억원) ▲POSCO -13.1%(1조7천702억원) ▲국민은행 -12.7%(1조7천725억원) ▲신한금융지주 -11.0%(5천701억원) ▲우리금융지주 -5.8%(2천946억원) ▲SK텔레콤 -0.8%(1천234억원) 등의 순서로 시가총액이 줄었다. 반면 경기방어주인 한국전력과 KT는 이 기간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도 각각 12.5%(1조5천682억원), 6.3%(7천848억원)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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