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된 지 80일 만에 보석을 청구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다.
이는 지난 7월 23일 법원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로 검찰에 구속된 지 80일 만이다. 보석 심문은 공판준비기일이 열리는 오는 16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보석은 법원이 정한 보증금을 납부하고 재판 출석 등을 약속하는 등의 조건으로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로, 피고인은 불구속 상태서 재판을 받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께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서 경쟁사인 하이브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 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올해 8월 구속 상태로 기소된 바 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아 승인하고 임원들은 조직적으로 자금을 동원해 시세 조종성 장내 매집을 실행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열린 첫 공판서 지분 경쟁 상황서 경영상 필요에 따라 이뤄진 행위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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