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2분기까지 지누스 실적 부진이 주가 부진으로 이어졌고, 3분기 이후 턴어라운드 전략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비효율 제품 축소, 창고 효율화, 고객사 발주 정상화, 지역 확장, 신제품 런칭 등 턴어라운드 전략에 집중해야 하며, 백화점 실적 개선은 하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조원(이하 전년 동기 대비 +5.5%), 428억원(-23.1%)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보였다. 본업인 백화점은 내수 소비 침체 여파에도 선방했으나 면세점과 지누스가 적자를 기록했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2%로 부진했으나 고마진 패션 카테고리 매출 증가와 판촉 효율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은 총매출 증가와 FIT 고객 비중 상승에도 전년 대비 낮은 프로모션 비용 기저로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지누스는 지난 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홈쇼핑 및 현대IT&E 지분 매각에 따른 처분 손실 및 현대홈쇼핑 잔여지분 매각예정자산 재분류로 인한 평가손실로 세전이익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를 제외 시 1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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