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유진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기존 게임 매출 하락과 신작 부재로 2021년 오딘 출시 이후 가장 부진한 모바일 성적을 기록했다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PC부분은 전분기에 이어 배틀그라운드 신규 콜라보 업데이트에 따른 트래픽 상승 효과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비게임 매출은 성수기 효과 및 스크린골프 신제품 출시로 직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VX는 영업적자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비용에서는 기타매출 증가로 인한 원가성 기타비용이 유의미하게 증가해 인건비, 지급수수료 감소분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카카오게임즈는 보유한 크래프톤 주식(약2,700억원 규모)을 처분해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확보된 자금은 향후 게임 개발사 지분 투자 혹은 게임 개발 투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딘을 제외한 기존 게임들의 매출 우하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는 흥행이 어려운 환경임에도 신작을 출시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올해 주요 신작으로 4분기 PC '패스오브엑자일2' 등이 있으나, 유의미한 실적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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