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갑질’로 ‘품위’ 내다버린 대구 중구청 공무원 논란 ‘일파만파’
‘치킨집 갑질’로 ‘품위’ 내다버린 대구 중구청 공무원 논란 ‘일파만파’
  • 강영훈 기자
  • 승인 2024.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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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대구 중구청장 명의 사과문 © 대구 중구청 홈페이지
대구 중구청장 명의 사과문 © 대구 중구청 홈페이지

대구 중구청 소속 공무원들이 구청 인근 치킨집에서 벌인 ‘갑질 행위’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 여부는 둘째치고 대구 관내 음식점 폐업률이 최근 21.71%로 전국 ‘톱’을 찍을 정도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가운데 이를 헤아리기는커녕 영업을 방해했다.

대구 류규하 중구청장은 지난 18일 구청 홈페이지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시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한마디 할 정도다.

홍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 꿈’에 ‘중구청 치킨집 갑질’ 사건과 관련해 “한 구 공무원이 저지른 일이라 해도 대구시 이미지를 실추시킨 큰 죄과임이 분명해 보인다”며 엄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온 것을 두고 “중구청장이 적절한 처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중구청은 갑질 폭로 후 진상조사에 나서 구청 직원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재 조사 중이다.

앞서 해당 공무원들은 지난 7일 대구 중구청 인근 치킨집서 바닥에 일부러 맥주를 쏟으며 업무를 방해했다.

이들은 “내가 돈 주고 사 먹는데, 바닥에 오줌을 쌌냐?”, “이런 식으로 장사하면 부자 되겠다”, “나 여기 구청 직원인데 이런 가게는 처음 본다”,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킨집 사장은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이 같은 공무원들의 갑질을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고 이 ‘갑질 행위’는 세상에 알려졌다.

지방공무원의 경우 지방공무원법에 따른 품위유지 의무가 있다. 치킨집 바닥에 맥주를 쏟아붓고 공무원 신분을 내세워 협박성 발언을 일삼은 것은 해당 의무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

공직자가 아닌 일반인도 여러 명이 영업 방해를 하면서 이런 발언을 하면 형법상 처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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