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전보...‘특수통’ 주영환 검사장도 사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전보...‘특수통’ 주영환 검사장도 사의
  • 강영훈 기자
  • 승인 2024.0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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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25∼28기 고검장·검사장 총 7명 줄사표 이어 검찰 떠나
이원석 검찰총장 인사 사전 조율 질의에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

[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주영환 부산고검 차장. © 뉴시스
주영환 부산고검 차장. © 뉴시스

법무부가 전날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14일 검찰 내 ‘특수통’으로 꼽히는 주영환(사법연수원 27기) 부산고검 차장검사(검사장급)가 사의를 표명했다.

주 검사장은 법무부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보임됐고 해당 인사 발표 전 25∼28기 고검장·검사장 총 7명이 사표를 낸데 이어 검찰을 떠나게 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주 검사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을 통해 “긴 세월에 걸친 검찰 여정에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고마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사명은 범죄로부터 국민, 사회, 국가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최근 형사사법 제도의 급격한 변화로 범죄 대응력이 느슨해졌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줄 수 있는 더 나은 형사사법 시스템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주 검사장은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대우조선해양 비리, 스폰서 검사, 성완종 리스트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던 ‘베테랑 특수통’ 검사다.

여기에 이상득 전 한나라당 의원,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 정권 실세들도 조사한 바 있다.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총장 직속 부패범죄특별수사단 1팀장, 대검 대변인, 인천지검 1차장검사,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를 오는 16일자로 단행한 바 있다.

이주형 서울고검장·노정연 대구고검장·최경규 부산고검장(연수원 25기), 배용원 청주지검장(연수원 27기), 박종근 광주지검장·홍승욱 광주고검장·한석리 울산지검장(연수원 28기)등은 법무부 인사 발표 전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14일 서울시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출근길에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시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14일 서울시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출근길에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시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충분히 사전 조율을 했는지 질의에 대해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에 대해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법무부 인사로 대검찰청 참모진도 대부분 바뀌고 서울중앙지검 지검장과 차장이 승진으로 교체되면서 현재 수사 중인 사안에 제동이 걸리지 않겠냐는 질의에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며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는다.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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