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기관 매도로 사흘째 약세 1166.36 마감
[오늘의 시황]기관 매도로 사흘째 약세 1166.36 마감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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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순매도는 중단됐지만 기관의 매도강화로 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약세를 지속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64포인트(1.07%) 하락한 1,166.36으로 거래를 마감, KRX100지수는 19.42포인트(0.81%) 떨어진 2,378.51을 기록했다. 이날 종합지수는 외국인이 25일만에 매도행진을 멈추고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하이닉스 매각, GM 파산보호 신청설 등의 여파로 이틀째 매도공세를 펼치는 바람에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은 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8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4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기관은 투신권이 14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하는 등 총 2150억원을 내다 팔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148억원어치 순매수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등 3개만 강보합세를 보였을 뿐 섬유,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건설, 유통, 전기가스, 보험, 화학, 운수장비 등 나머지는 모두 약세였다. 전날 채권단이 보유지분을 대량 매각한 하이닉스는 거래량이 평상시 7배에 달하는 2800만주를 넘어서며 5.97% 급락했다. ㈜쌍용은 조흥은행이 발행주식의 88.7%에 달하는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 물량부담이 우려되면서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국민은행은 1.90% 상승하며 은행주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른 은행주들은 하나은행이 1.02% 하락한 것을 비롯, 외환은행 -3.07%, 우리금융 -1.18%, 신한지주 -1.85% 등으로 약세였다. 한솔LCD는 추가 구조조정 비용발생 가능성과 불안한 이익전망 등이 악재로 부각되며 7.78% 급락,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이날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 SK㈜와 현대차는 각각 -0.77%와 1.7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희비가 갈렸다.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 텔코웨어는 4분기 실적전망이 밝다는 메리츠증권의 평가에 힘입어 6.76% 급등하며 약세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상사는 삼성증권과 CJ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2.42%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기관들이 외국인 계속된 매도세에 불안을 느끼는 가운데 하이닉스 매각의 여파로 매도 강도를 높이면서 조정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기 상승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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