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유럽 증시가 하락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 우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
16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1.53% 내린 498.21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4% 밀린 1만7766.2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4% 하락한 7932.61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82% 내린 7820.36으로 장을 끝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습으로 중동지역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이날 재확인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멀어졌다는 비관론이 커지면서 증시는 얼어붙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 윌슨센터 정책포럼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1분기들어 이상 상승세를 지속했다면서 물가 흐름이 이렇다면 연내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발언은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증시를 얼어붙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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