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7일 "단말기 보조금 허용으로 이동통신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기업별로는 SK텔레콤, KTF의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9%, 20%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다만 LG텔레콤은 보조금 증가의 부정적 영향을 가입자 증가와 발신자표시서비스 요금인하 폭 축소 등을 통해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의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김성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말기 보조금 허용으로 그동안 정부가 보호해 온 이동통신산업의 이익 중 일부가 이용자에게 이전되고, 그 결과 통신서비스 업종의 수익성은 한 단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단말기 보조금이 허용될 경우 이동통신업종의 내년 매출액대비 순이익율은 15%에서 13%로 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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