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금리·환율 안정에 외인 매수세 확대...코스피 1.29%↑
한국증시, 금리·환율 안정에 외인 매수세 확대...코스피 1.29%↑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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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조나단 기자] 한국 증권 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했다. 금리·환율 안정에 반도체주가 활짝 피어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03포인트(+1.29%)오른 2720.0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687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40억원, 147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업종 별로는 운수장비(2.43%), 전기전자(2.08%), 의료정밀(1.57%) 등이 상승했다. 섬유의복(-1.00%), 운수창고(-0.88%), 기계(-0.78%) 등은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삼성전자(+1.43%), SK하이닉스(+4.91%), 현대차(4.63%), 기아(+4.81%), KB금융(+3.27%), 신한지주(+2.4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3.33%), 셀트리온(-0.50%), LG화학(-0.12%), 대한항공(-1.16%), 아시아나항공(-1.34%), 티웨이항공(-1.44%), 진에어(-1.24%)등이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 업종에 몰리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며 "대만 대규모 지진 여파로 TSMC 생산 차질 우려가 나타난 데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전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자금이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8만5천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5조2천억원을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밝히면서 4.91%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94포인트(0.33%) 상승한 882.90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투자자별 매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102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7억원, 7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종목 별로는 이오테크닉스(+20.19%), 하나마이크론(+21.09%), 에코프로비엠(+0.41%), 엔켐(+5.84%), 삼천당제약(+1.83%) 등이 올랐다. 리노공업(-1.50%), 에코프로(-0.35%), HLB(-5.77%), 알테오젠(-2.40%), 셀트리온제약(-0.10%) 등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올해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급등세를 타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3%대에서 안정을 보인 것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날 고금리와 함께 외국인 자금 유출을 불렀던 강달러가 유로존 경기 개선 기대감 등으로 주춤해진 것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1,347.1원로 마감, 이틀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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