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기검사로 공장 가스 누출 확인된 콜마비앤에이치
[단독] 정기검사로 공장 가스 누출 확인된 콜마비앤에이치
  • 허홍국 기자
  • 승인 2024.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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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3공장 지난달 중순 한국가스안전공사 정기검사 때 가스 누출 적발
플랜지로 시정 조치...부적합 판정 개선 여부에 “설비 문제 없다” 엉뚱 답변도

[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콜마비앤에이치 충북 음성 3공장 전경 © 콜마비앤에이치 사업장 소개 캡처
콜마비앤에이치 충북 음성 3공장 전경 © 콜마비앤에이치 사업장 소개 캡처

한국콜마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가 지난달 중순 한국가스안전공사 특정가스사용시설 정기검사로 가스 누출이 확인돼 부적합 판정을 받아 시정조치를 했다.

하지만 부적합 판정 개선 조치 여부에 대해 설비에 문제가 없다는 ‘엉뚱한 답변’을 내놔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가 ESG경영 메시지에 남긴 책임경영 실현 의지에 의구심이 제기된다.

3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 음성 3공장이 지난달 15일 1년에 한번 있는 특정가스사용시설 정기검사 때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음성 3공장 내 일부 파이프에서 저압 가스 누출이 확인됐다. 가스 누출은 세척제인 퐁퐁을 뿌리면 뽀글뽀글 올라올 정도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미미한 가스 누출 정도지만 부적합 판정과 함께 15일 이내 시정 조치를 내렸다. 이 당시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콜마비앤에이치 음성 3공장 선임 신고된 가스사용시설 책임 안전관리자를 대동해 특정가스사용시설 정기검사를 진행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음성 3공장은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대풍산단1길 8에 위치하며 1, 2공장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충북 음성 공장에는 100여명이 넘는 직원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다.

◇ “플랜지 시정 조치” VS “설비 문제 없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음성 3공장 부적합 판정 개선 여부 질의에 “설비 문제 없다”고 입장을 내놓은 반면, 정기검사를 진행했던 한국가스안전공사 측은 “플랜지로 시정 조치했다”고 밝혀 사뭇 대조적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가스 누출 파이프에 플랜지로 한번 더 쪼아 안 새게 끔 조치한 뒤 재확인을 받았다.

또 콜마비앤에이치 음성 3공장은 특정가스사용시설 정기검사 부적합 판정에도 가동했다. 이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의 현장 검사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부적합 판정 후 15일 이내 관련 조치를 이행하면 되기 때문이다.

음성 3공장은 총 면적 2만 691㎡(옛 6270평) 규모의 큰 시설로 공장 내 파이프 이음매가 적지 않은 사업장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음성 3공장 부적합 판정 개선 여부 질의에 “설비 문제가 없다”며 “시설 등 다른 모니터링 프로세스도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고 엉뚱한 입장을 밝혀왔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ESG경영 메시지 일부 © 콜마비앤에이치 홈페이지 캡처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ESG경영 메시지 일부 © 콜마비앤에이치 홈페이지 캡처

◇ ‘부적합’ 판정 개선 내용 생략...ESG 메시지 ‘있으나 마나’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6일간 거쳐 내놓은 답변은 대표이사 ESG경영 메시지와 거리감이 크다. 한마디로 ‘있으나 마나’다.

음성 3공장 부적합 판정에 따른 개선 내용 설명은 없고 ‘문제 없다’는 식의 질의에 대한 입장 표명이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가 자사 홈페이지 ESG경영 메시지를 통해 “ESG 경영 전략 방향을 환경경영, 인간경영, 책임경영으로 설정해 건강과 아름다움을 전하는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과 쾌를 같이하지 않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또 홈페이지 ESG경영 섹션에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함으로써 고객·파트너·주주 및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으며 함께 성장·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라고 정의해 놓은 윤리경영과도 거리가 멀다고 여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코스닥 상장사이자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업체로, 연 매출 약 5800억 원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참고로 윤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의 장녀로 올해 1월 단독 대표로 취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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