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증시가 전반적으로 활황을 보임에 따라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거래대금이 일평균 5조원대 수준으로 늘어 수수료 수입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상품주식 운용 부문에서도 많은 수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25일 현대증권은 2005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3488억원의 매출액과 1080억원의 영업이익, 84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작년동기대비 67%, 942%, 529%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날 하나증권 역시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3261억원, 208억원, 14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44.1%, 45.4%, 39.8%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날 대신증권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동기보다 245.1%나 많은 742억원에 달했으며 매출과 순이익 역시 각각 180.3%, 36.6%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위탁매매 수수료가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키움닷컴의 경우 실적 호조가 더욱 두드러져, 이 온라인 전문 증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6억8천만원, 146억3천만원으로 작년동기대비 736.7%, 810.4% 폭증했다.
일부 증권사들의 흑자 전환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이 1403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이 증권사는 직전 반기(~2005년 3월)에 1544억15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또 대우증권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7373억6400만원, 1370억8400만원으로 53.2%, 49.3%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투자증권도 지난 상반기에 966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거둬 직전 반기의 42억6천만원의 순손실에 비해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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