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금 연령대별 재테크 전략이 기본
노후자금 연령대별 재테크 전략이 기본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5.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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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저축자산보다 투자자산에 비중 둬야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 사회가 빨리 진행되면서 국가가 보장해주는 국민연금이나 사회보장제 등 사회안정망이 불안하기 때문에 노후생활을 대비해 거액의 노후자금을 마련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노후자금을 마련을 위해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노후생활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커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내기 위해서는 연령대별로 알맞은 재테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연령에 따라 투자기간과 목적, 방법, 포토폴리오 등을 달리 설정해 투자하는 것이 노후자금마련에 있어 중요하다. 30대에는 내집마련과 목돈마련을 위해 투자해야 되고, 40대에는 자녀학자금마련과 노후대비 목돈마련을 위해 다소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 예금상품보다는 실적배당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0대는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부동산과 주식직접투자는 피하고 안정성이 높은 적립식 펀드를 골라 투자하거나 연금보험이나 퇴직연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30대 노후자금 준비 30대에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은 기존 대출금 있다면 먼저 대출금부터 상환해야 한다. 다음으로 주택 구입자금을 확보하고 종잣돈을 마련해야 된다. 마지막으로 주택구입 자금 대출 상환자금을 마련하고 노후 자금을 준비해야 된다. 최근 금리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기존 대출금 상환을 빨리 끝내는 것이 유리하다. 대출금 상환이 끝나면 주택 구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청약저축이나 청약예금에 먼저 가입하고 절세형 상품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인 재테크 방법이다. 다만 저축성 상품의 경우 금리가 너무 낮기 때문에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주식형 장기주택마련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펀드 운용기간은 주택구입 시점을 설정해 2~3년 정도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적당하다. 주택구입시 올해 10월 말부터 시행되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이용하거나 무주택자 등이 비투기지역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일반조건 보다 높은 담보대출인정비율(LTV)을 적용받아 자금지원을 더 받을 수 있는 모기지론 보험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유리하다. 또한 연금보험이나 12월에 시행되는 퇴직연금제를 이용해 노후자금 마련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재테크 방법이다. 40대 노후자금 준비 재무 측면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40대다. 이미 주택은 마련했지만 자녀 학자금으로 인해 저축을 많이 하지 못하는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다. 먼저 자녀 학자금 마련을 위해 5년정도 기간을 정해 매월 일정금액을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것 보다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고 기대수익률은 연간 7%로 잡는 것이 적당하다. 펀드는 단기적으로 위험하지만 장기로 투자하면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월 적립하는 돈은 주식펀드에 약 70%, 채권펀드에 약 30%씩 나누어 투자해야 한다. 채권이 조금 섞여 있는 혼합형펀드에 가입해도 좋지만 가능하면 주식펀드와 채권펀드의 두 가지를 이용하는 편이 더 수익성이 좋고 안정적이다. 은퇴자금은 장기로 설정해 투자해야 되고 매년 조금씩 금액을 늘려 투자해야 된다. 은퇴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는 펀드 외에 연금보험이나 퇴직연금제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적립식 펀드투자는 나중에 목돈으로 찾기 때문에 연금으로 전환하는 것이 노후자금 마련에 유리하다. 연금보험은 적립식 펀드와 동일하게 투자되지만 은퇴 후 연금지급이 가능한 상품이다. 50대 노후자금 준비 50대의 경우 노후생활 대비를 위해 보통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예금이나 적금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부동산의 경우 금융상품보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이며, 정부의 제도가 변경되거나 가격이 하락할 때 생각보다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위험한 자산이고, 치매나 뇌졸중이라도 오게 되면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이 더욱 유용해진다. 또한 예금이나 적금의 세후 수익률은 물가상승률보다 낮기 때문에 모든 자산을 예금 위주로 안전하게 운용하면 자산이 증식되기 보다는 물가상승에 따라가지 못한다. 노후생활은 가능하면 본인과 배우자의 명의로 된 연금상품에서 나와야 한다. 정기예금으로 연간단위로 운용할 경우 치매나 뇌졸중과 같은 질병이 발생하거나 거동이 불편해지면 관리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매달 고정적으로 생활비가 지급되는 연금상품으로 운용하는 방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50대 이후의 노후자금 마련방법은 모든 자금을 예금으로 하기 보다는 일부분의 자금을 채권펀드와 주식펀드를 이용하되 그 투자비중을 낮추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가능하면 연금상품을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성적인 판단능력이 강한 50~60대는 괜찮지만, 판단이 흐려지거나 거동이 불편해지는 그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연금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유익하다. 이밖에 치매, 뇌졸중이나 암과 같은 노인성 질환을 대비해서 가능하면 일찍 보험이나 비상자금을 준비해 둬야한다. 특히 남편 사망이후 10여년을 혼자서 쓸쓸하게 여생을 보내야 하는 부인의 생활비와 의료비도 준비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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