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LG필립스LCD가 예상보다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단기 모멘텀을 확보했으나 공급과잉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LG필립스LCD의 3분 매출액은 2조4천억원(이하 본사기준)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3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40.8%, 순이익은 2270억원으로 452.8% 늘었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대형패널 중심의 가격 상승과 수율개선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고 기계장치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과 외국법인 법인세 감면 등으로 순이익도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패널 출하량 확대와 일부 제품의 가격 강세로 4분기 매출액은 2조5천억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2861억원, 277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돼 단기적 이익 모멘텀은 확보하겠지만, 내년 상반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상존해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내년 상반기 중국 춘절특수와 월드컵 영향으로 공급과잉 강도가 약화될 소지도 있지만 불확실성이 상존, 의미있는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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