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농심의 실적이 지난 1~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36만원을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라면시장의 성장 정체로 지난 3분기 농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동기대비 2.8%, 1.7%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추정되나, 이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4% 감소한 것에 비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우증권은 그동안 농심 주가의 발목을 잡아온 △2분기 실적 부진 △외국인 매도 △건물신축과 부동산임대업 진출에 대한 부정적 평가 △영국 라면 방사선 처리 파동 등의 '4대 악재'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이제 농심 투자시 악재보다는 실적 개선 속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3분기 실적 발표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이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농심의 내년 실적 예상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0.8배로 하이트맥주, 신세계, 한미약품, CJ㈜, KT&G 등 여타 내수주들에 비해 낮고, 세계 주요 라면업체인 정익(Tyngyi), 일청식품(Nissin Food) 등과 비교해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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