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현장중심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
[대한제강]현장중심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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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봉강에 브랜드 입혀 경쟁력 강화
주식시장에 또 하나의 매력적인 철강주가 찾아온다. INI스틸,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과 함께 연간 50만톤 이상의 생산설비를 자랑하는 상위 ‘빅7’ 업체인 대한제강이 유가증권시장 상장된다. 대한제강은 2005년 3월 기준 매출액 3439억9700만원, 당기순이익 397억1900만원을 자랑한다. 2004사업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 2003년보다 98.9%, 102.1%나 크게 증가해 각각 589억원, 397억원을 기록했다. 54년 대한상사를 시작으로 철사, 못 등 선재류를 주로 생산 판매하던 대한제강은 69년 3만톤 강괴공장을 준공, 70년 압연공장 준공 등으로 시설을 늘리며, 주력제품도 선재류에서 건축 기초자재이자 구조물을 형성하는 봉강류 등으로 바꿔나갔다. 51년간 건설용 자재 철근을 생산하고 있는 대항제강은 특히 산업쓰레기로 분류되는 철 스크랩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재생)산업에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재생상품인 철근 콘크리트용 봉강이 대표 품목이다. 이 제품은 표면에 축 방향의 돌기와 횡방향으로 일정한 간격의 마디가 있어 콘크리트의 부착력을 극대화한 봉강제품이다. 토목·건축구조용 자재로 널리 쓰이며 강도에 따라 일반(SD300), 고강도(SD400), 초고강도(SD500)로 구분해 생산된다. 대한제강은 업계최초로 SD500급의 고강도 봉강에 ‘울트라-바(Ultra-Bar)’라는 브랜드를 붙여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높였다. 80년 연간 12만톤 규모의 전기로와 연속주조기를 갖춘 신평공장 준공으로 철강전문기업의 면모를 갖춘 대한제강은 2001년 연간 40만톤의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녹산공장을 신설, 2003년 연간 60만톤의 신평공장 합리화를 통해 연간 100만톤의 철근 콘크리트용 봉강 생산체제를 구축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로 증가하는 철강수요와 철저한 품질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게을리 하지 않고, 항상 ‘고객감동’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제강측은 “아직 시장점유율은 낮지만 고객 만족도는 높은 기업, 꾸준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태어나고 싶다”며 “이를 위해 현장중심의 마케팅과 고객관리로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틈새전략이자 차별화전략인 ‘현장중심 마케팅’을 중요시하는 대한제강은 유통업체를 고객으로 삼는 타 제강사들과 달리 철근을 사용하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다. 19~20일 공모예정인 대한제강은 총공모주식수는 140만주로 주당공모가액은 1만3000~1만6000원으로 예상된다. 대한철강측은 “건전한 기업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높이고, 주주를 중시하는 투명경영으로 고객과 주주 등과 비전을 나누고자 상장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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