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조정장서 연일 나홀로 강세
데이콤, 조정장서 연일 나홀로 강세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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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증시의 조정 분위기 속에서도 데이콤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데이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래 최고가인 1만4950원까지 치솟은 뒤 오름폭이 줄어 결국 전날보다 2.84% 오른 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이후 3일 연속 강세일 뿐 아니라 전날 5.22% 뛴데 이어 이틀째 계속된 급등세다. 데이콤의 주가는 자회사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시장 진출과 더불어 지난 8월말 이후 랠리를 지속하다 지난달 26일 통신위원회가 파워콤에 대해 상호접속협정 위반 시정 명령을 내린 뒤 주춤했으나, 최근 다시 뚜렷하게 강세 기조를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파워콤 영업제재 등 단기적 악재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향후 통신시장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각될 데이콤의 기업가치, 조만간 이뤄질 파워콤과의 합병시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 등 장기적 호재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데이콤과 파워콤의 망식별번호 구분을 위해 파워콤측이 마련한 자체적 해결방안을 현재 통신위원회회가 검증 중"이라고 전하며 "회사측은 최악의 경우 2개월 정도의 가입자 모집 중지 결정까지 예상하고 있으나, 이보다는 통신위원회와 회사측이 일정 수준에서 타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만약 파워콤이 2~3개월동안 신규가입자 모집을 못하게 되더라도 이로인해 파워콤과 데이콤의 기업가치가 큰 손상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은 파워콤의 영업상황 자체라기보다 파워콤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효과'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데이콤의 파워콤 네트워크 활용도가 높아진다면 데이콤의 주가는 최소 주당순자산(BPS) 수준인 1만6천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주가 강세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5월 이후 데이콤이 초고속인터넷 사업부 이관을 계획하며 사실상 프로모션을 중단했다"면서 "이에따라 초고속인터넷 관련 마케팅 비용이 급감,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데이콤의 3분기 영업이익이 390억원으로 2분기보다 19%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동양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은 이 같은 근거로 모두 데이콤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가로는 각각 1만8천원, 1만6천원, 2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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