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흥국증권은 18일 지누스에 대해 부진했던 실적 모멘텀도 추가적인 악화보다는 점진적인 개선 추세로의 전환과 함께 내년에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지누스의 주가 수준은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반영이 상당부분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전히 유효한 성장 스토리와 함께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을 통한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내년 연간 매출액은 1.1조원, 영업이익 575억원으로 올해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47.8% 증가한 수치다. 아마존의 발주 정상화와 함께 한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 글로벌(Non-USA) 지역의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투자 포인트는 다양하다는 평가다. 먼저,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던 영업실적은 향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년에는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또, 제품과 지역 확장을 통한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할 뿐만 아니라 향후 강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어 현대백화점 그룹 전사 차원의 주주환원 정책에 가세하면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무상증자 등 다양한 형태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진행될 것이고, 우수한 재무구조와 현금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슬립테크(Sleep Science, 수면과학)영역으로 진화해갈 가능성 등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부진한 실적 흐름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보이고, 3~4분기 영업이익의 감익 폭은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다소 개선 속도에 힘이 붙을 것으로 보는데, 외형 성장 전략과 함께 비용 효율화 작업도 병행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