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유럽 증시가 대체로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결정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 대비 0.61포인트(0.13%) 내린 464.33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0.67포인트(0.13%) 빠진 1만6290.1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7.62포인트(0.51%) 밀린 7290.91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5.52포인트(0.34%) 오른 7628.26에 장을 마쳤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0%로 0.25%포인트(P) 올리기로 결정했다. 수신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도 각각 3.5%와 4.25%로 0.25%P 인상했다.
ECB는 8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총 4%포인트 인상했다. ECB 역사상 가장 빠른 금리인상 속도이다. 유로존 기준금리는 22년만에 최고치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아직 금리 인상 중단이나 통과(skip)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아직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그것(중단)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금리 동결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7월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7월에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날(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 연말 금리 전망치를 5.6%로 상향해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시장은 금리인상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