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켈리 1초 10.2병 판매 효과 국내 맥주 1위 달성
하이트진로, 켈리 1초 10.2병 판매 효과 국내 맥주 1위 달성
  • 조진석 인턴기자
  • 승인 2023.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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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테라 합동작전 쾌조 출발...맥주시장 점유율 1위 기대
라거의 반전, 켈리 최단 기간 100만 상자 돌파로 점유율 확대

[한국증권_조진석 기자] 맥주 전쟁이 시작됐다. 올 여름 뜨겁게 달굴 '맥주 1위 쟁탈전'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국내 맥주 부문 1위(대형마트 기준)를 탈환했다. 

25일 유통업계는 하이트진로가 국내 맥주시장  3월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신제품 ‘켈리’와 대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테라’를 앞세운 하이트진로의 투 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대형마트 1위 성적은 켈리 출시 당시 제기됐던 테라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를 잠재우며 하이트진로의 매출 점유율이 순증한 것이 고무적. 특히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대형마트의 구매 특성상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 입장에서 켈리의 입점이 완료되지 않은 편의점과 개인 슈퍼 등 가정채널에서 점유율의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생맥주 제품군의 출시 일정을 5월 내 출시를 목표로 조정하며 다가올 성수기에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켈리의 대형마트 점유율 상승은 물론 초기 판매량 역시 기록적. 출시 한 달여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기간인 36일 만에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켈리의 판매량은 지난 5월 10일 기준 누적 판매 약 104만 상자로 약 3,162만 병(330ml 기준)을 판매, 이는 1초에 약 10.2병이 판매된 꼴이다. 최근 수많은 맥주 신제품이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는 가운데 켈리의 초반 돌풍이 심상치 않다는 업계의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켈리의 판매 속도에 맞춰 4,5월 출시 초기 생산량을 계획 대비 4배 이상 늘렸다.

라거의 반전은 콘셉트로 탄생한 켈리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프로모션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모델 손석구를 앞세운 광고 영상은 공개 후 조회 수 약 1,400만 뷰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등 SNS 상 켈리 관련 소비자 추천 및 댓글이 약 250만 건을 돌파했다.

브랜드 체험형 팝업 스토어인 ‘켈리 라운지’를 최근 서울, 대구, 부산 총 3개 도시에서 운영해 약 16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켈리 알리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상반기 동안 켈리의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집중해 단 기간 내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제품의 주 음용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켈리와 테라와의 연합 작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실시해 얻은 값진 결과다”라며 “이 기세를 이어가 국내 맥주 시장 1위 탈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국내 최대 종합주류 회사로서 위상을 드높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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