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디폴트 우려 고조에 하락…나스닥 1.26%↓
뉴욕증시, 디폴트 우려 고조에 하락…나스닥 1.26%↓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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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31.07포인트(0.69%) 하락한 3만3055.51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7.05포인트(1.12%) 내린 4145.5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0.53포인트(1.26%) 하락한 1만2560.25에 폐장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 1.52%, 알파벳 1.99%, 마이크로소프트 1.84%, 넷플릭스 1.93%, 메타 0.64%, 아마존 0.02%, 테슬라 1.64%, 니콜라 3.94%, 루시드 1.31%, 리비안 0.21%,로즈타운 모터스 5.3% 등이 하락 마감했다. 애플과 대규모 무선통신 부품 계약을 체결한 브로드컴은 1.2%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부채한도 협상과 경제 지표, 6월 통화정책 회의에 주목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전날 세 번째 회동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상 초유의 디폴트 공포가 확산됐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22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부채한도 3차 협상이 생산적이고 전문적이었다"면서 "부채한도 협상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워싱턴 독립 싱크탱크인 초당적정책센터(BPC)는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6월 초에서 8월 초 사이에 연방정부의 현금이 고갈될 수 있다"며 "가장 빠른 경우 6월 2일에서 6월 13일 사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제시한 채무 불이행(디폴트) 시한이 다가오면서 의회에서 진행 중인 부채 한도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집계한 5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53.6을 웃돈 것으로 13개월 만에 최고치다. 반면 5월 제조업 PMI는 48.5로 잠정 집계돼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수는 50 아래로 떨어지며 위축세로 돌아섰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비제조업지수는 -16을 기록해 전달의 -22.8에서 개선됐다. 다만 지수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를 유지해 비제조업 활동이 위축세임을 시사했다. 4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4.1% 증가한 68만3천채를 기록해 시장이 예상한 2.0% 감소를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6센트(1.19%) 오른 배럴당 7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9일 이후 최고치기도 하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70달러(0.14%) 하락한 197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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