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훈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몸값 1조원 ISC 앵커 투자...SKC인수 마무리 땐 잭팟
박차훈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몸값 1조원 ISC 앵커 투자...SKC인수 마무리 땐 잭팟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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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한국증권_조경호 기자] 새마을금고(박차훈 회장)가 잭팟을 터트렸다. 코스닥 상장기업 ISC에 투자해 높은 내부수익률(IRR)이 기록할 전망이다. ISC의 기업가치는 1조원대. 반도체·2차전지 소재 관련 분야에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SKC와 M&A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매각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ISC의 최대주주인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M캐피탈(구, 효성캐피탈)에 앵커 투자한 새마을금고는 SKC와 ISC 간에 매각협상이 마무리되면 수혜가 예상된다. 

성공적 투자 전략

22일 투자은행(IB) 업계는 SKC가 ISC의 최대주주인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헬리오스PE)와 M캐피탈로부터 지분 전량을 넘겨받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7월 인수 조건과 가격 등을 확정해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수 대상은 헬리오스PE와 M캐피탈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31.56%(549만600주). 인수금액은 지분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한 3500억원~4000억원선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오전 오후 1시 기준 시가총액 8160억원이다.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창업주 정영배 대표(7.88%) 지분 일부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캑터스PE)-메이슨캐피탈 컨소시엄 지분(1.97%)도 인수에 포함될 경우 인수금액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분이 인수대상에 포함될 경우 SKC는 ISC의 지분 41.4%을 보유하게 된다.

ISC는 2007년 코스닥에 상장된 반도체 솔루션 기업. 테스트 소켓 분야에선 세계 1위 업체다. 테스트 소켓은 패키징이 끝난 반도체를 꽂는 커넥터로 반도체 제조 공정 중 마지막 검사를 위해 꼭 필요한 부품이다. 최종 패키지 공정까지 마친 반도체를 테스트 소켓을 통해 불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나 종합 반도체 제조사에게 수율 및 불량 원인 등을 분석해준다.

테스트 소켓은 크게 포고핀(Pogo Pin)과 실리콘 러버(Slilicone Rubber) 소켓으로 나뉜다.  ISC는 후자에 특히 강점이 있다. 기존에 사용돼 온 포고핀이 길이가 길어 테스트 시 신호전달이 잘 되지 않거나 날카로운 핀이 반도체 IC 단자에 손상을 주는 문제가 있다. 이를 개선한 실리콘 러버를 최초로 개발했다. 손실률이 적고 속도가 빠르다는 이점이 있다.

ISC의 실적은 안정적. ISC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퀄컴, 인텔, AMD, 브로드컴, 비디아, 구글, 아마존, 베타 등 글로벌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22년 매출 1789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냈다. 각각 전년보다 24%, 50% 올랐다.

새마을금고 성공적 앵커 투자

새마을금고가 최대주주인 스마트리더스홀딩스(59.76%)를 통해 2020년 M캐피탈의 지분(98.18%)을 확보한 것은 성공적이라는 평가이다. 새마을금고와 M캐피탈은 지난 1월 현대렌탈을 인수한 시에라인베스트가 조성한 펀드에 LP(Limited Patner·유한책임사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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