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변 LG디스플레이 팀장 숨진채 발견...뇌출혈에 극단적 선택까지 회사 뒤숭숭
여의도 한강변 LG디스플레이 팀장 숨진채 발견...뇌출혈에 극단적 선택까지 회사 뒤숭숭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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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조경호 기자] LG그룹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서 LG그룹 계열사 팀장급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이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극단적 선탁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9일 LG디스플레이 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40대 직원 A씨가 숨진 채 한강에 떠 있는 것을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주검을 유족에게 인계헸다. 

유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팀장 승진 뒤 업무가 과중해 힘들어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A씨가 생전에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씨와 같은 회사 소속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결혼기념일에 새벽 3시까지 야근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부디 남아있는 처·자식들이 산재처리 및 정당한 보상을 받기를 기원한다'라고 적었다.

다른 작성자는 "또 다른 근무자는 뇌출혈로 쓰러지기까지 했다"면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블라인드 내에서 A씨 죽음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내 관련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사건 이후 A씨의 극단적 선택이 회사의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블라인드(회사 내외)게시판 글이올라온 뒤, 월요일(22일) 휴대폰 검사를 한다고 제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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