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바이든 "부채한도 합의 확신"발언에 상승…다우 1.24%·S&P 1.19%·나스닥 1.28%↑
뉴욕증시, 바이든 "부채한도 합의 확신"발언에 상승…다우 1.24%·S&P 1.19%·나스닥 1.28%↑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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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 타결을 낙관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63포인트(1.24%) 오른 3만3420.7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48.87포인트(1.19%) 뛴 4158.7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51포인트(1.28%) 상승한 1만2500.57에 장을 마쳤다.

업종 별로는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만 하락하고,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금융과 에너지, 임의 소비재 관련주가 2%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0.36%), 알파벳(+1.11%), 마이크로소프트(+0.95%), 넷플릭스(+1.86%), 메타(+1.53%), 아마존(+1.85%), 테슬라(+4.41%), 니콜라(+4.75%), 리비안(+2.52%), 루시드(+3.58%),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 7.6%), 윈 리조트(+5.7%), 타깃(+2.58%), 등이 상승 마감했다.

증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야당과 부채 한도 상향 합의에 도달해, 치명적인 '채무불이행(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했다.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간 부채한도 협상은 결론 없이 끝났다. 그러나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우리가 예산에 대해 합의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미국은 디폴트(채무불이행)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이날 CNBC에 출연해 "결론적으로 우리는 채무불이행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러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의회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이르면 다음달 1일에 디폴트를 막을 재무부의 비상조치가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재계 최고경영자(CEO) 140여명은 전날 공개서한을 통해 정치권에 부채한도를 신속하게 상향해달라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소매기업 타깃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했다. 타깃의 주가는 2% 이상 상승했다.

주택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4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2.2% 증가한 140만 건(연율)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거의 일치한 수준이다. 반면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142만 건으로 전월보다 1.5% 줄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2포인트(6.23%) 하락한 16.87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7달러(2.78%) 오른 배럴당 72.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8.10달러(0.4%) 하락한 198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29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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