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김용균' 무림페이퍼 20대 노동자 끼임사 발생...이도균 대표 안전경영 위기
'제2 김용균' 무림페이퍼 20대 노동자 끼임사 발생...이도균 대표 안전경영 위기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3.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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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페이퍼 이도균 대표
무림페이퍼 이도균 대표

[한국증권_조경호 기자] 무림페이퍼(이동욱 회장·이도균 대표)의 진주공장에서 중대재해로 20대 노동자가 사망했다. 중대재해 발생으로 이도균 대표의 안전경영이 위협받고 있다. 한국발전기술 소속 비정규직 김용균 씨가 태안 화력발전소 석탄 이송 컨베이어 벨트에 끼임 사망사망사고를 계기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지만, 노동현장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10일 고용노동부는 경남 진주시 상평동에 위치한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에서 지난 6일에 20대 노동자 A씨가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나흘 만에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가동 중인 종이코팅 설비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에 이송 장치와 실린더 사이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고 당시 안전 수칙에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림페이퍼 지분현황(2022.12.31.)@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무림페이퍼 지분현황(2022.12.31.)@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노동자 죽음의 늪

무림페이퍼는 인명사고의 무풍지대이다. 노동자 사망사고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2021년 8월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B(50대)씨가 야간작업 중에 감전사고를 사망했다. 2018년에도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가 경영자에 대한 법적 책임이 강화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뒤 발생한 중대재해라는 점에서 이도균 대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고 이무일 창업주이 손주이다. 이동욱 회장의 장남으로 3세 경영인이다. 2020년 무림페이퍼의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후 2021년과 2023년 중대재해가 발생하면서 3세 경영에 중심에 선 이대표에게 경영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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