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 매진 행렬, 연극 '테베랜드' 오는 6월 한국 초연
13개국 매진 행렬, 연극 '테베랜드' 오는 6월 한국 초연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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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문제의 화제작 연극 <테베랜드>(기획/제작 ㈜쇼노트)가 6월 개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 ⓒ 쇼노트
사진 ⓒ ㈜쇼노트

연극 <테베랜드>는 우루과이 출신의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Sergio Blanco)의 작품으로, 2013년 우루과이 초연 이후 영국,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등 전 세계 13개국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이 작품으로 세르히오 블랑코는 오프 웨스트엔드 어워즈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로 입지를 다졌다.

<테베랜드>는 극작가 S가 존속 살인죄로 종신형을 받은 청년 마르틴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기 위해 교도소를 찾아가며 시작한다. S는 마르틴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작품을 만들고, 법무 당국의 협조를 받아 무대 위 철창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마르틴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러나 계획이 무산되면서 마르틴을 대신할 연기자 페데리코를 섭외하게 된다. 이들은 작품 준비 과정에서 신화, 문학, 음악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대화를 나누고, <테베랜드>는 그에 따라 변주하는 이 세 인물 간의 관계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S와 마르틴, 그리고 페데리코 사이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인간의 관계성, 예술 및 진실에 대한 담론과 사색을 글루미 블루톤에 담아 표현했다. 위에서 아래로 옅어지는 색감의 그라데이션 효과는 시간에 따라 변모하는 그들의 관계를 의미한다. 여기에 피 묻은 포크를 가운데에 배치하여 앞으로 연극 <테베랜드>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연극 <테베랜드>의 한국 초연은 6월 28일(수)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막을 올린다.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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