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대형 증권주를 잡아라
저평가 대형 증권주를 잡아라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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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자금 지속적으로 증가, 실적 개선 전망
‘우리투자증권이냐 삼성증권이냐.’ 증시가 연중 고점을 경신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증권주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증권업종의 대형주인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주된 추천사유는 ‘타 증권주와 비교해 저평가 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증권업종은 적립식펀드, 변액보험 등 안정적인 매수자금이 증가해 수수료 수입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기관중심으로 상승장이 전개되면서 과거에 비해 이익의 안정성이 더 높아져 증권업종에 대한 전망은 밝다.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퇴직연금도입 등도 향후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게끔 하는 요인들이다. 대신증권은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목표주가 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의 합병 마무리로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시작될 것”이라며 “3분기 이후에 합병이 마무리 돼 정상적인 실적 창출 국면으로 진입, 시장점유율과 평균수수료율 상승으로 브로커리지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도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종목으로 꼽고 목표주가를 2만1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의 수수료 인상 정책으로 인해 평균수수료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쟁 대형사의 주식위탁수수료율이 19~20베이시스포인트(bp) 수준임을 감안해 그동안 우리투자증권의 낮은 수수료율이 할인요인이 됐지만 최근의 수수료인상 정책으로 이런 약점이 보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의 거래대금 추정 변경과 주식위탁수수료율 상향조정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현주가의 55.6%정도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의 현주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1배수준으로 대우증권의 1.8배, 삼성증권의 1.6배에 비해 저평가 돼 있다. 현대증권은 우리투자증권에 이어 유망종목으로 삼성증권을 꼽았다. 목표주가는 5만5000원. 대신증권 또한 삼성증권을 우선종목으로 꼽고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증권이 7월에 실시한 브로커리지 부문 실적 개선 대책이 일단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뚜렷하게 회복되고 주가 부진 요인이 모두 해소됐다. 오히려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강화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국면으로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증권도 “삼성증권은 현재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비경상적인 비용 감소에 따른 비용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개선효과로 현 주가에서 31%의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한 현대증권은 “자산관리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 증권업종내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해도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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