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109위 대창기업 법정관리 신청...건설사 파산 도미노 예상
시공능력 109위 대창기업 법정관리 신청...건설사 파산 도미노 예상
  • 조경호
  • 승인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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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대창기업(대표 김대우·시공능력평가 109위)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범현대가 중견건설사 에이치엔아이엔씨(133위)에 이어 대창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사의 도미노 파산이  현실화하고 있다.

대창기업이 재무건전성이 악화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해 최근 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한 사실이 10일 확인됐다. 

1953년 설립된 대창기업은 주택브랜드 ‘줌(ZOOM)’으로 알려진 올해 71년차인 중견건설사. 2022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109위이다. 매출 3,508억원, 영업이익 60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대창기업은 지난해부터 공사미수금과 유동부채 급증하면서 재무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했다. 대창기업의 지난해 미청구공사 금액은 204억원에 달한다. 미청구공사는 건설사가 공사를 했다. 발주처에 청구하지 못한 금액이다. 발주처의 지급 여력이 부족하거나 공사비 원가가 올라갔을때 발생한다.

신탁사 책임준공사업의 미청구공사 증가로 공사미수금에 대한 대손충당금도 크게 늘었다. 공사미수금에 대한 대손충당금은 지난해 93억원으로, 2021년 109억보다는 줄었지만 2019년 18억원보다는 10배 가까이 늘었다.

대창기업 관계자는 “최근 법정관리 신청을 했고, 곧 관련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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