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상저하고의 실적 모멘텀 예상...목표주가↓
현대백화점, 상저하고의 실적 모멘텀 예상...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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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흥국증권은 1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할 때”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8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누스 신규 편입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업실적은 부진한 흐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백화점은 지난해 호황 대비 올해는 점진적 업황 약가 불가피하고 면세점의 실적 회복은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연결기준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2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24.2% 줄어든 674억 원으로 예상했다.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 업황은 비교적 양호하나,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 화재사고 이후 영업 중단에 따른 부정적 영향으로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비 감익이 예상된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면세점 부문은 업계 전체 수익성 위주로 사업전략 전환에 따른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공항점 여객율 개선과 알선수수료율 하락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고, 지누스는 비용증가 요인으로 영업이익의 감익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현대백화점에 대해 상저하고의 실적 모멘텀을 예상하기도 했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로 그동안 양호했던 백화점 업황도 올해 들어 점진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까지 매우 양호했던 기저효과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감소한 10조 원, 영업익은 5.6% 증가한 3387억 원으로 실적 모멘텀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부문은 전년 대비 소폭의 감익, 면세점은 적자 폭 축소, 지누스의 실적 가세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면세점 부문의 이익 개선 폭에 따라 연결실적 변동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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