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상반기 실적 부진 예상...목표주가↓
CJ제일제당, 상반기 실적 부진 예상...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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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상반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이미 해당 우려는 선제적 반영 되어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6만원으로 하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존 예상보다 식품, 바이오 부문 모두 어려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수익성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원가율 상승은 최근 곡물가격 하락 추세를 고려할 때 하반기로 갈 수록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소비 둔화에 따라 가격대가 높은 동사 제품의 수요 감소 우려도 있으나,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내식 수요 증가를 예상하는 만큼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2,240억원, 2,97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 32% 감소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식품 부문은 전년 동기 기저가 높은 가운데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피로감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쿠팡과 납품단가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지 못한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다만, 미국을 필두로 해외 사업 성과는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상반기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겠으나 원가율 부담 완화로 하반기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주 연구원의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바이오 부문은 아미노산 가격 하락 등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향후 스페셜티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얼마나 개선시킬 수 있을지가 핵심이며, 당사는 4분기 경에는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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