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前·現 직원 짜고 부동산PF대출 비리
새마을금고 前·現 직원 짜고 부동산PF대출 비리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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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백석·아산·송파가락·포항학산 PT대출 때 수수료 26억 횡령
동부지검 28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압수수색 후 노·박·오 혐의

[한국증권_조나단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박차훈 회장)의 모럴 해저드가 심각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수수료 불법 지급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전·현직 직원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5일 서울동부지법은 PF대출 과정에 배우자와 지인 명의 컨설팅 업체를 내세워 대출 수수료 명목으로 8억8000만원 가량을 받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와 관련 새마을금고 중앙회 전 직원 박모 씨가 구속시켰다. 다만 공범 혐의를 받는 모지점 근무하는 오모 씨에 대해서는 "도주 없다"는 점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은 페이퍼컴퍼니 성격의 두 컨설팅 업체를 내세워  2022년 4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하는 천안백석 지역 개발 목적의 800억원 규모 PF 대출 실행 당시 새마을금고 대주단이 수취해야 하는 금액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 백석뿐만 아니라 한국투자증권과 관련해 천안 아산, 송파 가락, 포항 학산 등 총 4건의 PF 대출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컨설팅업체가 수취한 수수료 총액은 26억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관련 지점 등 8곳을 압수수색한다.  새마을금고 부동산PF 업무 담당자인 노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노씨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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