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면세 쇼크로 시장 기대치 하회…2분기는 중국발 실적 회복 기대
아모레퍼시픽, 면세 쇼크로 시장 기대치 하회…2분기는 중국발 실적 회복 기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면세 실적 부진으로 주가 조정을 받았으나, 중국 단체 관광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가 조정 말미에 와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연결매출은 11391억원, 영업이익은 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44.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 컨센서스 영업이익 1130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면세가 1~2월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영향으로 면세 트래픽이 급감했고, 따이공 송객 수수료 축소에 따른 매출 공백이 컸다”며 “면세 내 수입 화장품 재고가 많은 데 반해 1~2월 면세 트래픽을 주도했던 건 내국인 관광객이다보니, 수입 화장품보다 대체 채널이 많은 한국 화장품의 면세 매출이 시장보다 더 부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올해 2분기는 중국발 실적 회복을 기대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지난 12~2월까지 면세 내 따이공들의 가방 재고가 줄면서, 4월을 기점으로 따이공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2023년 2분기부터 설화수 브랜드 리뉴얼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설화수의 파격적인 변화가 조직 내 타 브랜드들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니스프리는 상반기 내 중국 매장을 대부분 폐점하면서 이커머스 매출 집중도를 더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북미와 아세안에서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고객 접점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강하고, 마진 기여도 꾸준히 높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