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횡령·배임 구속영장 청구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횡령·배임 구속영장 청구
  • 조진석 인턴기자
  • 승인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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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조진석 기자]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자본시장법 위반·횡령·배임 등 혐의와 관련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김 회장은 콜센터운영대행업체인 한국코퍼레이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전날(23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횡령·배임 혐의로 김 회장과 대우조선해양건설 임직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건설 2021년 12월 31일 기준 지분현황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대우조선해양건설 2021년 12월 31일 기준 지분현황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검찰이 김용빈 회장에게 적용한 범죄는 세 가지.   

2018년 한국코퍼레이션 유상증자 당시 빌린 돈으로 증자대금을 납입한 뒤 유상증자가 완료되자 이를 인출해 차입금을 변제한다.  2020년 3월 감사인의 '의견 거절'을 받아 거래가 정지되기 직전 미공개 중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보유주식을 처분해 손실을 회피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재정난으로 직원 임금이 체불되고 있는 상황에서 명품 쇼핑 등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용빈 회장
김용빈 회장

김 회장은 한국코퍼레이션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한국테크놀로지의 대주주인 한국이노베이션은 김 회장과 김 회장이 대주주인 한국홀딩스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한국코퍼레이션이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뒤인 지난해 2월 경영진 등 관련자들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배임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한국코퍼레이션과 한국테크놀로지 사무실, 김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건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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