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가 0.25% 금리 인상...파월 “연말까지 금리인상” 긴축기조
FRB가 0.25% 금리 인상...파월 “연말까지 금리인상” 긴축기조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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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 은행 시스템 건전…모든 수단 쓸 준비돼 있어"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2일 정책금리를 0.25%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을 배경으로 은행 파탄으로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퍼졌지만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해 금리 인상을 계속하기로 한 것. 9회연속 금리 인상으로 정책금리 유도목표는 4·75~5%가 된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과 8개월 연속 둔화됐다. 하지만 FRB의 목표로 하는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연준은 물가 상승세가 견조하고 각종 경제지표가 강력하게 나오면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도 시사했다. 하지만 미국 중소은행 붕괴로 불안 심리가 커지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하는 절충안을 낸 것.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FOMC 회의에 대해 “노동시장이 여전 강력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야기하는 위험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안정은 저희 책임이고, 물가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도움되는 경제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도 “인플레이션을 2%로 가는 것은 갈 길이 멀다. 힘들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모두발언에 앞서 미국 금융 위기에 대해 미국 금융시스템은 안전하고 건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과 미 재무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SVB와 시그니처은행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한 조치 등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금융시스템이 안전하다는 신뢰감을 주고 있다. 미국 금융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성이 있다”며 “우리는 계속 은행 시스템 여건을 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다. 은행 시스템의 안전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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