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퍼스트 리퍼블릭 구제·Fed통화 정책 변화 기대에 반등…나스닥 2.5%↑
뉴욕증시, 퍼스트 리퍼블릭 구제·Fed통화 정책 변화 기대에 반등…나스닥 2.5%↑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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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로 지목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형 은행들이 30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에 유입돼 상승 폭이 확대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1.98포인트(1.17%) 상승한 32246.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35포인트(1.76%) 오른 3,960.2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3.23포인트(2.48%) 뛴 11,717.28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S&P500지수 내 정보기술(IT) 통신 관련주가 2%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11개 업종 중에서 필수소비,부동산 관련주만 소폭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 1.87%, 알파벳 4.4%, 마이크로소프트 4.1%, 아마존 4.0%, 메타 3.6%, 넷플릭스 2.06%, 테슬라 2.04%, 니콜라 6.71%, 루시드 5.81%, 리비안 3.3%, 퍼스트리퍼블릭 9.9%,  JP모간 1.94%, 뱅크오브아메리카 1.68%, 웰스파고 1.16%, 씨티그룹 1.78% 등이 상승 했다.

시장은 은행권 이슈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등을 주목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해 대형 은행들이 거액 구제 계획이 발표한다.  JP모간과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11개 대형은행이 총 300억달러를 비보험 예금 형태로 지원한다.

위기설에 휩싸였던 유럽의 대형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스위스 국립은행으로부터 540억달러를 빌려 단기 유동성을 강화했다.

미국의 몇몇 중소 지역 은행에서 불거진 위기가 전체 시스템으로 확산하지 않고 진화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각국 금융당국이 개별 위기 때마다 신속하게 개입해 상황을 안정시켰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은행들의 공격적 긴축에 은행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도 ECB는 이날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ECB는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 금리를 2.5%에서 3.0%로 인상했다.  2008년 이후 최고치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를 인상하고 향후 금리와 관련해서는 높은 불확실성으로 지표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현재의 시장 긴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유로존의 금융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ECB의 금리 인상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70% 이상으로 올랐다. ECB와 같이 연준도 금리 동결보다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4센트(1.09%) 오른 배럴당68.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8.30달러(0.4%) 내린 1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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