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SVB’ 우려에 혼조세 마감… 나스닥 0.45%
뉴욕증시, SVB’ 우려에 혼조세 마감… 나스닥 0.45%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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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에 이어, 또 다른 지역 은행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로 변동성 장세 흐름을 보였다.

1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50포인트(0.28%) 하락한 3만1819.1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3포인트(0.15%) 떨어진 3855.7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96포인트(0.45%) 오른 1만1188.84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이 1.33%, 알파벳 0.53%, 마이크로소프트 2.14%, 넷플릭스 0.26%, 메타 0.77%, 테슬라 0.6%,니콜라 7.23% 등이 올랐다. 반면 리비안 3.04%, 루시드 0.38 등이 하락했다. 

월가는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에 따른 금융시장 여파를 주시했다. SVB 등 파산 후폭풍에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가 예금을 전액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우리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안심해도 된다”라며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필요한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 파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의회와 금융당국에 관련 규제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시장 불안에 연준이 3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부상했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1%로 전장의 0%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8% 수준으로 전날의 59% 수준과 비슷했다. 다만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장의 40%에서 0%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쳤다.

JP모건체이스(-1.80%), 뱅크오브아메리카(BoA·-5.81%), 씨티그룹(-7.45%), 웰스파고(-7.13%) 등 초대형 은행들의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제2의 SVB’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연준과 JP모건체이스 등에서 자금을 조달해 가용 유동성을 700억달러까지 늘렸다고 밝혔지만, 주가(-61.83%) 폭락을 막지 못했다.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VIX) 26을 돌파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국채 가격은 급등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0bp 이상 하락하며 3.43%까지 밀렸다. 2년물 국채금리는 60bp 이상 떨어지며 최저 3.91%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금융시장 불안에 연준이 3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부상했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1%로 전장(0%)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8% 수준으로 전날의 59% 수준과 비슷했다. 다만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장의 40%에서 0%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8달러(2.45%) 하락한 배럴당 7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2일 이후 최저다. 위험자산인 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 수요 기대, 약달러로 인해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도 보였다.

달러화는 이날 Fed의 고강도 긴축 기대감이 완화하며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0.9%가량 떨어진 103.6선이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9.30달러(2.6%) 오른 191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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