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빅스텝' 예고에 하락...다우 0.18%↓
뉴욕증시, 파월 '빅스텝' 예고에 하락...다우 0.18%↓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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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마감했다. 제롬 파월의 빅스텝 예고에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06포인트(0.18%) 하락한 32,798.4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4포인트(0.14%)오른 3,992.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67포인트(0.40%) 상승한 11,576.0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업종 별로는 S&P500 11개 업종 중에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관련주는 상승한 반면, 에너지, 헬스, 금융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넷플릭스 1.08%, 애플 0.84%, 알파벳 0.42%, 아마존 0.40%, 메타 0.25%, 리비안 3.35%, 루시드 0.36%,옥시덴탈 페트롤리움 2.14% 등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0.18%, 테슬라 3.04%, 니콜라 0.51%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과 새로 나올 고용ㆍ물가 지표를 주목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7일(현지시간) 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하는 발언을 했다. 파월은 "최종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며 "3월 금리 인상 폭은 앞으로 나올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나올 지표로 이날 발표된 채용공고와 주 후반 나오는 고용보고서 다음 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을 언급했다.

파월은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을 보장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민간 고용지표는 긴축 전망에 힘을 실었다. ADP 연구소가 발표한 미국의 2월 민간 고용은 24만2000명 증가해 월가예상치(20만5000명)를 웃돌았다. 2월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7.2% 올라 1월(7.3%)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히지만 여전히 수치적으론 높았다. 1월 구인은 1080만건으로 작년 3월 역대 최대치인 1200만건에서 감소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전인 2020년 2월(700만건)과 비교하면 탄탄했다. 파월 의장 발언과 강한 고용지표에도 시장의 투자심리는 예상보다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나올 지표들을 보고 결정하겠단 모습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9.4%로 반영했다. 전날의 69.8%에서 더 높였다.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2센트(1.19%) 하락한 배럴당 7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40달러(0.1%) 내린 181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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