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美 파월 빅스텝 발언·시진핑 금융 규제 강화 '보합 마감'
중국증시, 美 파월 빅스텝 발언·시진핑 금융 규제 강화 '보합 마감'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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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중국증시가 보합권에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중국 규제 감독 강화로 투자심리에 경계심이 강화됐다. 

8일(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85포인트(0.06%) 하락한 3283.25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일 대비 10.29포인트(0.09%) 내린 1만1598.29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전장 대비 6.15포인트(0.26%) 하락한 2377.58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중국 당국의 금융 규제 강화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7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다시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달 급속한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고 감속 모드로 들어갔다. 하지만 물가와 고용 지표가 또다시 강한 통화정책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달 21~22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가 아니라 0.5%포인트 인상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3기를 맞아 중국 당국은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 감독 강화를 위한 조처에 나선다. 중국이 400조위안(약 7경5328조원) 규모의 자국 은행 및 보험 산업을 감독하는 최상위 규제 기구를 설립할 예정이다.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감독 기능을 일원화한다. 규제를 더욱 촘촘히 짜고 금융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목적이다.

한편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국무원 산하기관으로 승격된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담당이었던 기업채권 승인 권한을 넘겨받는다. 인민은행은 31개 성급 지점을 복원하는 등 지방지점 확대를 위한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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