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영업이익 개선세 빨라질 것…목표주가↑
대우조선해양, 영업이익 개선세 빨라질 것…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추가 비용 발생 부담이 없으며, 영업이익 개선세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2만9천원으로 상향했다.

대우조선해양의의 지난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 4492억원,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된 416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7.7% 하회했고, 시장 기대에 비해 영업손실폭은 더 컸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매출액 회복 속도가 더딘 모습”이라며 “작업 일수가 많은 계절적 특성 상 3분기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건조 인력 수급 차질에 따른 공정 지연 문제가 4분기에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계획 대비 부진한 매출액이 고정비 부담을 높였고, 하반기 사업계획수립 당시 기준으로 삼았던 환율과 비교해 4분기 평균 환율이 하락하면서 경상적인 영업손실분을 추가로 만들어냈다는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경상적인 수준에 비해 영업손실폭이 확대된 이유는 건조예정원가 증가분을 일시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 규모는 3650억원으로 직영 인력 기본급 인상, 외주 제작 단가 인상분이 반영돼 있는데, 이는 동일 사유로 건조예정원가를 높인 국내 경쟁사 중 가장 큰 규모다.

그는 “수주잔고 전체에 대해 노무비 증가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 비용 발생 부담이 없으며, 선정과 선가 면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는 건조 mix로 인해 영업이익 개선세가 빨라질 것”이라며 “한화 그룹의 경영권 인수 거래가 올해 상반기 내로 마무리된 이후 나타날 본격적인 시너지 또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