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스텝 우려 해소에 상승… 다우 1.05%↑
뉴욕증시, 빅스텝 우려 해소에 상승… 다우 1.05%↑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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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 우려가 해소되는 발언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1.73포인트(1.05%) 오른 3만3003.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96포인트(0.76%) 높은 3981.35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3.50포인트(0.73%) 상승한 1만1462.98에 장을 끝냈다.

업종 별로는 S&P500 지수 내 금융과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했다.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유틸리티, 기술, 부동산, 필수소비재, 자재(소재), 산업, 통신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종목 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 1.97%, 알파벳 1.82%, 메타 0.64%, 애플 0.41%, 세일즈포스 11.5%, 메이시스 11.11% 등이 상승했다. 넷플릭스 0.51% , 테슬라 5.85%, 니콜라 2.31%, 루시드 1.04%, 리비안 0.25%, 스노우플레이크 12.44% 등이 하락했다

월가의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 연준 당국자 발언,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경제 지표 강세로 Fed가 예상보다 오래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엔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이날도 4.08% 수준까지 올랐다. 작년 이후 10년물 국채금리와 S&P500지수와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이날 금리 상승은 장 초반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후 들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자신은 여전히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강하게 선호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안도 랠리를 촉발시켰다.

Fed 내 매파 위원들이 3월에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호했다. 그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내놓으면서 3월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보스틱 총재는 "0.25%포인트를 선호하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가 신중한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그의 발언으로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미국 노동부의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000명 감소한 19만명(2월 25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5000명보다 적은 수치다. 7주 연속으로 20만건을 밑돌았다.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 발표된 4분기 단위노동비용이 연율로 3.2% 올라 예비치인 연율 1.1% 상승에서 상향 조정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4% 상승을 예상했다. 4분기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연율 1.7% 오른 것으로 예비치인 3.0% 상승에서 하향 조정됐다. 임금 상승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들의 실적도 종목 별로 엇갈렸다. 세계 최대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11.50% 폭등했다.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기대를 웃돈 여파로 분석된다. 데이터 소프트웨어 업체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는 1분기 실적 예상치에 대한 실망에 10% 이상 하락했다. 메이시스의 주가는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가이던스도 긍정적으로 내놓으면서 11% 올랐다. 테슬라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차세대 모델의 조립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5% 이상 하락했다. 세일스포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기대를 웃돌면서 11%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8%,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9.2%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각각 70.1%, 29.9%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9포인트(4.81%) 하락한 19.59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6% 오른 배럴당 78.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경제 재개방이 글로벌 원유 수요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달 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했다.

현물 금은 0.02% 하락한 온스당 1836.39 달러, 미 금 선물은 0.15% 밀린 온스당 1842.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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