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대우건설에 대한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호남기업인 중흥건설에 대우건설이 인수된 뒤 처음 조사이다.
국세청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새문안로 대우건설 사옥에 조사 요원을 보내 회계·세무 관련 자료를 입수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됐다. 검찰의 중수부 권력과도 같다는 서울청 조사4국은 정기적인 세무조사가 아닌 일명 특별세무조사인 비정기 조사를 담당하는 특수 조직이다. 역대 정권때 마다 대기업 세무조사에 나서면서 '대통령의 칼'로 쓰인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직전 세무조사를 받은 지 5년이 지나 다시 정기 조사를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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