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김대영 대표 체제 2년 만에 곰팡이 독소 논란에 '곤혹'
메가커피 김대영 대표 체제 2년 만에 곰팡이 독소 논란에 '곤혹'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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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커피 원두에서 오크라톡신A 발견...전량 반품 시장 유통 전무
앤하우스 홈페이지 통해 "문제 생두 인수하지 않아...소비자 영향 없어"
앤하우스 김대영 대표
앤하우스 김대영 대표

[한국증권_조경호 기자] 메가커피 브랜드를 운영하는 앤하우스의 김대영 대표 체제가 2년 만에 커피 원두에서 '곰팡이 독소' 검출됐다는 논란에 제동이 걸렸다. 코스닥 상장기업 보라티알(박성칠 대표)의 오너인 김 대표는 앤하우스 인수 1년 만에 점포 2000호를 돌파하는 등 급성장시켰다. 곰방이 독소 논란이 앤하우스의 성장통이라는 시각이다.

22일 앤하우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메가MGC커피 원두 관련 안내>를 통해 곰팡이 독소 성분인 오크라톡신A가 검출된 제품에 대한 인수를 거절하고 반송조치하여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앤하우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당시 및 타업체들의 생두 수입대행 업체가 통관작업 중이던 에티오피아 수입생두에서 오크라톡신A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와 고객님들의 걱정이 많으실 것 같다"면서 "해당 생두를 포함하여 당사가 문제가 되는 생두는 인수하지 않았다. 고객 여러분께 제공하는 커피제품은 그 영향이 전혀 없다"고 했다.

앤하우스는 구매하려던 생두는 수입통관 전 식약처 검역단계에서 독성물질이 나와 즉시 인수를 거절하고 반송조치 했다는 것.

앤하우스는 원두에 대한 검역은 항상 수입통관 전에 수행하고 있다. 그 이후 수입통관이 결정되기 때문에 사용하거나 시중에 유통될 수 없는 구조라는 점을 강조했다.

앤하우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불안을 여전하다. 급상장하던 메가커피에 성장통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가커피는 지난해 9월 2000호점을 돌파한다. 2015년 홍대 1호점을 시작으로 2016년 41호점, 2017년 187호점, 2018년 405호점, 2019년 805호점, 2020년 1181호점, 2021년 1620호점을 돌파한다.

앤하우스의 메가커피 성장에는 김대영 대표의 노력의 결과.  저가 커피브랜드끼리의 경쟁력이 심화되던 2021년 메가커피는 코스닥 상장사인 보라티알과 사모펀드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인 엠지씨홀딩스에 1400억원에 인수된다. 김대영 대표가 수장에 된다.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한다.

김 대표는 1964년생. 서울고와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식자재사업을 시작한다. 가공식품 유통사 보라티알을 설립한다. 유럽의 대형 식품기업에서 파스타, 올리브오일, 토마토소스 등을 수입해 판매한다. 보라티알을 2017년 코스닥에 상장 시킨다.

김 대표가 앤하우스 수장을 맡은 뒤 점포수가 늘면서 매출도 급등한다. 매출 2019년(350억1982만원)→2020년(600억8731만원)→2021년(878억9099만원), 영업이익 2019년(179억3597만원)→2020년(271억658만원)→2021년(422억3655만원), 당기순이익 2019년(145억2649만원)→2020년(214억2641만원)→2021년(214억2641만원) 등이다. 

앞서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가커피, 롯데제과, 블레스빈 등이 수입된 에티오피아산 커피 원두에서 오크라톡신A이 검출돼 전량 반품조치 됐다고 밝혔다.

오크라톡신A는 콩, 커피 등 저장 곡류 등에 발생하는 진균 독소이다. 신장과 간의 손상을 유발한다.  국제암연구소(IARC) 발암물질 분류기준 GROUP 2B이다.

식약처는 블레스빈이 수입한 물량의 일부가 시중에 유통된 사실을 확인하고 회수 조치가 내렸다. 앤하우스와 롯데제과의 창고에 보관하던 제품에서도 오크라톡신A가 검출됨에 따라 그대로 반품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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