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삼성SDS 지분 '전량' 매각...상속세 1900억원 확보
이서현, 삼성SDS 지분 '전량' 매각...상속세 1900억원 확보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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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우), 리움미술관 입구(좌)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우), 리움미술관 입구(좌)

[한국증권_조나단 기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SDS 주식 전량을 매각한다. 부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의 상속세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9일 삼성SDS는 이서현 이사장은 지난 2일 삼성SDS 주식 151만1천584주를 처분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다.발행주식총수의 1.95%. 2일 종가(12만4600원) 기준 1천883억원 규모이다.

처분 목적은 '상속세 납부'로 계약기간은 오는 4월28일까지다.

이 이사장 등 삼성그룹 오너일가는 2020년 10월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후 상속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를 매년 납부하고 있다.

전체 상속세는 12조원 규모. 이 중 이 이사장 몫은 2조4000억원가량이다. 이 이사장은 5년간 여섯 차례에 걸쳐 분납했다. 매번 납입금은 4000억원 가량. 삼성SDS지분 매각도 상속세 납입을 위한 것이다. 

이 이사장의 재산은 5조2500억원 규모이다.  경기초등학교 · 예원학교 ·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에서 패션디자인학을 졸업했다. 제일모직의 경영을 맡아오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집 합병 이후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을 맡아 왔다. 2018년 12월 기업경여에서 물러나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과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만 맡고 있다. 2021년 8월 포브스 선정 한국 부자순위 9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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