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전통적 브로커리지의 강자…유리한 고지 예상
키움증권, 전통적 브로커리지의 강자…유리한 고지 예상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대신증권이 7일 키움증권에 대해 플랫폼 점유율이 높고 STO(증권형 토큰) 사업에서 유리하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키움증권은 전통적 브로커리지의 강자”라며 “개인 점유율 비중 1위에서 물러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HTS, MTS거래 플랫폼 사용자수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식 약정 기준 개인 점유율은 30% 수준으로 225만명이 사용 중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거래 점유율 역시 가장 높은데 사측이 제공하는 약정 기준 점유율은 35%로, 대신증권이 추산한 수수료 기준으로도 25%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기반으로 시작해 현재의 금융투자사업자까지 발전했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 비중이 50%에 육박한다. 이는 키움증권이 사업 다각화에 실패했다기보다 BK(브로커리지)수익이 압도적인데 기인한다는 전망이다. 아울러 자산관리 및 IB수익은 2019년을 기점으로 상당히 레벨업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수의 증권사가 STO사업에 이미 뛰어들었지만 언론보도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연내 MTS 영웅문에서 STO를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뮤직카우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비브릭, 펀블, 카사, 테사 등 총 8개 기업과 협업해 증권형 토큰 유통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박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일찌감치 뮤직카우와 투자자 예치금 보관을 비롯해 음악 저작권 자산 수익 유동화 관련 상호협력을 체결한 바 있고 테사 등 일부 기업에 투자도 활발하다"며 "증권형 토큰의 거래가 기관투자자보다는 개인투자자가 주가 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된다면 키움증권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