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美 CPI 둔화 소식에 안도랠리 상승 마감
뉴욕 증시, 美 CPI 둔화 소식에 안도랠리 상승 마감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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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감소했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물가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1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3.56포인트(0.34%) 오른 3983.17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216.96포인트(0.64%) 상승한 3만4189.9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43포인트(0.64%) 상승한 1만1001.10으로 마감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종목 별로는 ‘밈 주식’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전일의 폭등에 이어 이날도 50.14% 폭등했다. 엔비디아(+3.19%), AMD(+2.52%), 메타(+2.87%), 테슬라(+0.28%),리비안(+2.93%), 루시드(+4.79%), 니콜라(+5.02%), 골드만삭스(+1.52%), 씨티(+0.76%), 뱅크오브아메리카(+ 0.20%), 웰스파고(+0.14%), 넷플릭스(+ 0.88%), 마이크로소프트(+ 1.16%), 아마존(+0.19%) 상승했다. 반면 애플(- 0.06%),알파벳(- 0.43%),제이피모간체이스(-0.09%)등이 하락했다.

12월 CPI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날 통계 발표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5%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6.5%)에 부합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 2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었다. 인플레이션이 조금이나마 완화하고 있다는 기대를 낳았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으로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0~4.75%로 25bp 올릴 확률을 93.2%로 보고 있다.

미국의 올해 첫 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월1일~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5000건(계절조정치)로, 전주보다 1000건 감소했다.

13일엔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델타항공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109%까지 떨어졌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4.25~4.50%)를 훨씬 하회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431%까지 내렸다.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8센트(1.27%) 오른 배럴당 78.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1.3% 급등한 온스당 1,906.5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제 금값이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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