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상승 마감…나스닥 1.76%↑
뉴욕증시,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상승 마감…나스닥 1.76%↑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다음날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91포인트(0.80%) 오른 33,973.0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36포인트(1.28%) 상승한 3,969.6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9.04포인트(1.76%) 뛴 10,931.67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 별로는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부동산 관련주가 3% 이상 올랐다.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2% 이상 상승했다. 기술과 자재(소재), 통신 관련주도 1% 이상 올랐다.

종목 별로는  밈 주식 베드배스앤드비욘드(+68.60%)가 폭등했다. 애플(+2.11%), 마이크로소프트(+3.02%), 아마존(+5.81%), 알파벳(+3.51%), 테슬라(+3.68%), 루시드(+ 10.29%), 리비안(+3.83%),골드만삭스(+1.93%), 씨티(+1.08%), 뱅크오브아메리카(+0.79%), 제이피모간체이스(+ 0.72%) 등 상승했다. 반면 넷플릭스(-0.09%), 메타(-0.08%) 등은 하락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2일 나오는 지난해 12월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올라 전달의 7.1%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전달의 0.1%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헤드라인 물가는 지난 6월에 40년 만에 최고치인 9.1%까지 오른 바 있다. 헤드라인 물가가 6%대까지 떨어지면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자신감도 강화될 전망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도 전년 대비 5.7%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11월의 0.2%에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와 함께 다음날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물가 지표에 대한 이들의 평가는 오는 1월 31일~2월 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해당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당국자들은 여전히 0.50% 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이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실어 0.25%포인트 금리 인상 기대가 커졌다.

콜린스 총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0.25%포인트 혹은 0.50%포인트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지금 단계에서는 0.25%포인트 쪽으로 기울었으나 데이터에 매우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씨티, HSBC와 BNP파리바 등은 연준이 해당 회의에서 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1포인트(2.48%) 오른 21.09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9달러(3.05%) 오른 배럴당 77.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1%(2.40달러) 상승한 1878.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